뽀송한 새 수건을 구입하셨다면 이걸 그대로 써도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건은 반드시 첫 세탁 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첫 세탁 방법에 따라서 수건의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새 수건 세탁법에 대해 알아보고, 그냥 쓰지 말고 첫 세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첫세탁 필요한 이유
- 원사에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음
- 가공 시 여러 화학물질이 사용
- 공정상 먼지와 세균이 붙어 있음
수건은 면을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 면은 목화라는 식물에서 추출하게 되는데, 목화를 기르는 과정에서 여러 농약과 화학성분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오가닉코튼이라고 되어있는 수건이라면 농약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도 있겠지만, 면은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화학물질(면은 친환경 소재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화학공정이 많이 들어가는 섬유 중 하나입니다.)이 들어갑니다.
이 외에도 수건은 제조 공정 과정에서 다량의 먼지가 달라붙게 되고, 사람의 손을 타기 때문에 여러 세균이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겉보기로는 깨끗한 새 수건이라도 반드시 빨래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새수건 세탁법
1. 수건을 털기
새 수건을 탈탈 털어서 수건에 붙은 먼지를 날려주세요.
2. 수건 빨래
세제 없이 미온수 세탁
세탁기에 5장 정도의 새 수건을 넣고 세제 없이 찬물이나 미온수에 돌려주세요. 이때 물을 많이 넣어주도록 합시다.
Q. 뜨거운 물은 안 되나요?
면 소재로 된 수건은 고온에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탁기의 압력과 높은 수온이 만나면 수건의 수축을 일으킬 수 있고, 수건 자체의 광택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되도록 미온수나 찬물을 이용해 세탁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세제를 넣으면 안 되나요?
면 자체는 알칼리에 강한 섬유이긴 하지만, 알칼리 세제에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어 면섬유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계면활성제는 중성세제 보다 알칼리 세제에 더 독한 성분이 첨가됩니다.
따라서 세제를 사용하시고 싶으시다면 알칼리 세제보다는 순한 중성세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새 수건 첫 세탁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수건 세탁 시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니 참고해 봅시다.
3. 헹궈주기
섬유유연제 사용하지 말고
2번 이상 헹궈주세요
헹굼은 2~3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이때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을 자세히 보면 여러 실 돌기가 꼬아진 상태를 띠고 있는데 이를 파일조직이라고 합니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게 되면 이런 결합 상태를 유연하게 만들어 수건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수건의 냄새나 세균이 걱정이라면 섬유유연제 대신 백식초 3큰술을 넣어주도록 합시다. 세탁 후 꿉꿉한 냄새뿐만 아니라 강한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4. 건조
탈탈 털어서
건조기나 그늘아래 말리기
탈수 직후에는 수건 표면이 많이 눌러있는데 이 상태로 말리면 수건이 뻣뻣해지고 광택도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수건을 말리기 전에는 최대한 탈탈 털어서 표면의 결을 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조기가 있다면 건조기를 사용해 말려주는 것이 좋으며, 건조기가 없을 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반드시 한 장 한 장 잘 펴서 널어 주도록 합시다.
Q. 화창한 햇빛아래 말리면 안 되나요?
수건을 쨍한 햇빛아래에 말리게 되면 섬유 사이의 물이 옷감을 빳빳하게 만드는 풀 작용을 일으켜 수건을 단단하고 뻣뻣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잘 접어 보관하기
다 말린 수건은 곱게 접어 보관해 줍니다. 호텔식 수건 접는 법은 위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3. 마치며
새 수건을 구입하셨다면 겉보기에는 뽀송뽀송하고 깨끗해 보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이 묻어 있으므로 반드시 세탁을 통해 제거한 뒤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용한 수건은 되도록 다른 세탁물과 섞이지 않게 단독으로 빨아주는 것이 좋으며, 건조방법에 따라서 수명과 뽀송함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앞서 소개해 드한 세탁법을 참고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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