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셔츠나 흰 티의 경우 한 시즌만 입어도 색깔이 누렇게 황변 됩니다. 심지어 한 번도 입지 않은 흰옷도 오랜만에 입으려 꺼내보니 부분적으로 노랗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럴 땐 옷을 버릴 수도 없고 참 난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탄산소다를 이용해 누래진 흰옷을 하얗게 복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누래지는 이유는?
1. 햇빛에 의한 황변
빛을 오래 쬘수록 누렇게 변해요!
색깔이 있는 옷에 염료가 들어가듯이 흰옷에도 옷을 더 하얗게 만들기 위해 형광증백제라는 물질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그 효과를 잃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옷이 누렇게 변하게 되죠.
특히 레저복이나 점퍼, 바람막이 소재롤 활용되는 나일론의 경우 다른 소재보다도 황변에 취약한 편이므로 보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공기 접촉으로 인한 산화
보관만 해둔 흰옷도
누렇게 변할 수 있어요!
공기중에는 산소뿐만 아니라 이산화질소(NO2)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이는 옷의 백색을 유지시켜 주는 형광증백제와 결합하여 그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안 입은 새 옷도 시간이 지나면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할 수 있는 거죠.
3. 제거되지 않은 오염물질
흰옷의 누런때는 땀과
제거되지 않은 오염물질의 흔적!
1. 땀
겨드랑이나 목덜미 같이 땀이 많이 닿는 부위는 세탁을 해도 누런 게 지워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자국이라면 땀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발생한 것일 수도 있으나 오래된 자국이라면 옷에 묻은 땀이 공기를 만나 산화되면서 옷의 색을 변질시킨 것 일수 있습니다.
2. 오염물, 세제
분명히 세탁했을 때는 누런 자국이 없었는데, 옷을 보관하다 보니 작고 누런때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이는 세탁 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세제나 오염물질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옷을 세탁하고 나면 그 직후 깨끗이 보여도 미세하게 남아있던 오염물과 세제가 원단에 손상을 일으키면서 황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황변 복구 방법
1. 복구 원리
과탄산소다와 물이 만나면
강력한 표백&살균 작용을 합니다.
누레진 흰옷을 복구하려면 결국 옷을 다시 하얗게 표백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말은 어려워도 과탄산소다만 있으면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는 물과 만나 과산화수소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강력한 표백과 살균작용을 일으킵니다. 누런 옷은 더 하얗게 해 줄 수 있지만 색깔 있는 옷에는 물 빠짐을 유발하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죠.
2. 누래진 흰옷 복구 방법
과탄산소다는 다이소나 마트를 통해 600g짜리를 약 3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600g은 10번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니 참고해 보시길 바라요!
준비물: 과탄산소다, 50~60도 사이의 뜨거운 물, 양동이
1. 양동이에 50~60도 사이의 뜨거운 물을 담아 줍니다.
- 물 온도를 측정할 수 없으시다면 펄펄 끓는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1:1 비율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2. 과탄산소다를 넣고 잘 저어 녹여줍니다.
- 보통 긴팔 셔츠 1개당 물 4L(생수통 2개 분량) 정도가 필요하며, 이 기준 종이컵 1/3컵 분량(60g)의 과탄산소다를 넣어줍니다.
주의사항: 과탄산소다는 옷을 표백시킬 만큼 강한 염기성을 띠고 있습니다.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되도록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놓은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누래진 흰옷을 넣고 1~2분간 잘 저어준 뒤 10분간 담가 둡니다.
- 흰옷에 부분적인 누런때가 생겼을 때도 되도록 옷을 전부 담가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작업 이후 부분적으로 옷의 흰색톤이 차이날 수 있습니다.
4. 찬물로 세척 후 잘 말려줍니다.
3. 마치며
앞서 소개드린 방법은 누래진 흰 티나 셔츠뿐만 아니라 수건과 행주의 누런때를 제거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니 참고하여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흰옷이 누래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고 난 후 바로바로 세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흰옷을 말릴 때에도 되도록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으며, 보관 시에는 비닐에 담아두기보다는 제습제를 사용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닐포장지는 옷의 황변을 일으키는 NO2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 주시는 것이 좋으니 이점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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