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섬유 중에서 재생섬유에 속하는 '레이온(Rayon)'은 목재 펄프나 면 린터같이 길이가 짧은 원료를 모아만든 재생섬유 입니다. 레이온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특성으로 현대 의류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오늘은 레이온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레이온( Rayon)이란?
레이온은 앞서 말했듯 목재 펄프나 면 린터처럼 방적할 수 없는 아주 짧은 원료가 바탕이 되는 섬유입니다.
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성성분 자체는 '셀롤로오스'로 면과 같지만 면과는 달리 '재생공정'이 들어가는 재생섬유 입니다. 재생공정이란 셀롤로오스를 특정 용매에 넣어 녹인 후 다시 방적가능한 길이로 재생시키는 작업인데, 이때 쓰이는 용매가 매우 유해하여 한때 환경오염 이슈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친환경적인 레이온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레이온의 또 다른 이름은 '인견'입니다. 이는 초기 레이온은 견(Silk)의 대체제로 개발되어 '인조 실크'라 불리었는데 이에 비롯한 명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레이온의 특성
레이온은 광택이 좋고 실크와 같은 부드러운 터치감을 가지고 있어 드레이프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강도가 약하고 물에 의해 줄어드는 성질이 강해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다른 섬유와의 혼방으로 단점을 보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도
셀로로오스를 녹인 후 다시 재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셀롤로오스의 중합도가 낮아지는데 그로인해 섬유 강도가 약합니다. 습윤시에는 강도가 더 약해집니다.
수축성
레이온은 물을 머금으면 그 굵기가 팽창되는데 이 과정에서 길이가 수축하게 됩니다. 건조시키면 길이가 원래데로 회복되지 않고 줄어들은 상태로 고정됩니다. 이런 현상을 팽윤수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레이온 소재 옷에 물이 튀면 그 부분에만 물자국이 생기기도 합니다.
탄성과 레질리언스
둘다 좋지 않아 구김이 잘 갑니다.(=내추성이 안좋음) 면과 혼방된 레이온 블라우스는 은은한 광택이 좋아 구입을 했지만 막상 한번 입고 나면 팔부분에 주름이 많이 가고 등을 기대는 부분에도 구김이 많이져 자주 못입는 경우가 많죠.
흡습성과 염색성
재생공정을 거치면서 레이온을 구성하는 분자간의 결합이 벌어져(=비결정 부분이 많다) 수분이 침투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로인해 흡습성과 염색성이 좋습니다.
내일광성
일광성이 좋은 편이나 면에 비해서는 약합니다.
내열성과 내연성
셀롤로오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 고온에서 잘 견딥니다. 면과 유사하게 고온(220℃)에서 다리미질해도 옷감에 손상이 없습니다.
내충, 내균성
습한 상태에서 균이나 빈대에 침식될 수 있습니다.
대전성
레이온은 흡습성이 상당히 좋아서 정전기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레이온은 안감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3. 레이온의 종류
레이온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1.비스코스 레이온(Rayon Viscose)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레이온입니다. 비스코스라는 용매를 사용하여 만들어 비스코스 레이온이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레이온의 특성을 띠고 있어 습윤시 수축되고 강도도 약해집니다.
2.구리암모늄레이온(Cuprammonium Rayon)
면화 씨의 잔털을 원료로 사용하여 레이온 중에서 고가에 속하며 실크에 필적하는 광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조과정에서 산화구리암모니아를 용매로 사용하여 구리암모늄레이온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구리암모늄레이온의 영어 약자를 줄여 '큐프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다른 이름으로는 큐프라를 처음 생산한 회사이름인 '벰베르크'가 있습니다. 물세탁하면 수축이 많이되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소재와 혼방하여 사용하거나 안감지로 사용합니다.
3. 고습 강력 레이온(High set modulus Rayon)과 폴리노직 레이온(Polynosic Rayon)
레이온이 물에 노출되면 강도가 줄어드는 단점을 보완한 레이온 입니다. 습윤강도가 좋고 내알칼리성도 좋아 면섬유와 비슷하여 면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모달(Modal)
고습 강력 에이온의 일종으로서 너도밤나무(고급 양목)를 원료로 사용하였고 팽윤수축을 보완하였습니다. 너도밥나무는 자연적으로 빠르게 자라는 나무로서 재배가 용이한 나무이기에 이를 원료로 사용한 모달을 친환경 섬유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 공정에서도 재활용 가능한 용매를 사용하여 폐수처리에 대한 부담이 적은 섬유입니다. 부드러운 감촉과 탁월한 흡습성을 가지고 있어 착용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5. 라이오셀(Lyocell)
유칼립투스 목재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리오셀이라고도 불립니다. 화학적 공적을 거치지 않고 물리적 방법으로 제조되어 유독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온 소재 입니다. 레이온이 가진 팽윤수축 현상과 내추성을 보완하여 물에 대한 강도도 좋고 구김도 적습니다.
라이오셀은 텐셀과도 같은 소재인데 제조사에 따라 명명에 차이가 생겼습니다.(텐셀은 브랜드 이름이었습니다.)
6. 모달(Modal)
고습 강력 에이온의 일종으로서 너도밤나무(고급 양목)를 원료로 사용하였고 팽윤수축을 보완하였습니다. 너도밥나무는 자연적으로 빠르게 자라는 나무로서 재배가 용이한 나무이기에 이를 원료로 사용한 모달을 친환경 섬유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 공정에서도 재활용 가능한 용매를 사용하여 폐수처리에 대한 부담이 적은 섬유입니다. 부드러운 감촉과 탁월한 흡습성을 가지고 있어 착용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면과 같은 느낌을 주어 모달을 면모달 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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