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섬유, 아세테이트(Acetate)의 특성

재생섬유인 아세테이트(Acetate)는 레이온과 같이 셀롤로오스를 원료로 사용하여 재생공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그 특성이 레이온과도 유사하지만 차이나는 점도 있는데요, 오늘은 이 아세테이트(Acetate)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세테이트(Acetate)란?

고순도의 목재 펄프를 무수아세트산과 아세트산의 혼합체에 용해시키면 아세트산 셀롤로스가 만들어 지는데 이런 아세트산 셀롤로오스를 아세톤에 용해시켜 건식방사 하여 만드는 섬유가 아세테이트입니다. 레이온 섬유와 달리 화학적인 구조가 첨가되기 때문에 '반합성 섬유'라고도 불립니다. 

 

아세테이트는 건식방사과정을 거친다.

 

*건식방사: 원료를 녹인 용매(=방사원액)를 뜨거운 공기중에 뽑아내서 용매는 증발시키고 원료는 고체화시키는 방사작업

*습식방사: 방사원액을 응고액이 담긴 곳을 통과하여 고체화 시키는 방사작업

*융융방사: 융융시킨(원료를 그대로 녹인) 섬유를 방사구로 뽑아 공기 중에서 고체화시키는 방사작업

 

아세테이트의 종류

아세테이트는 최대한 아세트산 셀롤로오스가 얼마나 아세틸그룹을 가진 정도의 차이에 따라 다뉘게 됩니다. 

 

디아세테이트(Di-acetate)

일반적으로 부르는 아세테이트는 디아세테이프를 말합니다. 셀로로오스를 원료로 하는 식물성 섬유의 특성과 합성섬유의 특성이 고루 있습니다.

 

트리아세테이트(Tri-acetate)

디아세테이트보다 아세트산 함유비율이 높습니다. 그로인해 합성섬유에 가까운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디아세테이트보다 고가에 속합니다.

 

 

아세테이트의 특성

아세테이트는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실키한 터치감으로 의류뿐만 아니라 넥타이, 스카프급, 고급침구류 등에도 널리 쓰입니다. 또한 면이나 레이온보다는 비중이 작아 가벼운데 비하여 그 탄력성은 좋아 옷의 드레이프성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드레이프성이 뛰어난 아세테이트

형태

비스코스 레이온과 비슷한 단면형태를 띠고 있으나 비스코스 레이온보다 측면이 둥글기 때문에 훨씬 부드럽습니다.

 

강도

• 재생공정시 분자간의 수소결합이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레이온보다 낮은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습윤강도는 감소(30% 감소)하지만 레이온보다는 강합니다.(레이온은 50% 감소)
• 레이온처럼 팽윤수축 되는 현상이 심하지 않습니다.

 

탄성과 레질리언스

•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좋아서 구김이 덜 생깁니다.(=내추성이 좋음) 
• 탄성회복률이 다른 셀롤로오스 섬유중에서 제일 우수합니다. 

 

흡습성과 염색성

수소결합은 물과 친한 결합입니다.  아세테이트는 이런 결합이 줄어 레이온에 흡습성이 작고 염색이 잘 안 됩니다.

(레이온에 비해서 많이 떨어짐)

 

대전성

흡습성이 낮아 정전기가 발생합니다.

 

비중

같은 셀롤로오스 섬유인 면과 레이온 보다 가볍고 양모와 유사합니다.

*에세테이트 비중: 1.32

*양모 비중: 1.32

*면의 비중: 1.54

 

내일광성

견보다는 우수하나 면과 레이온과 비슷하여 오랜 시간 노출 시 변색될 수 있습니다.

 

내열성

• 면이나 레이온에 비해 약하지만 열가소성이 좋아 주름디테일을 표현하기 좋다.
• 아세테이트: 아세테이트는 열에 약해 175℃에서 녹으므로 다림질에 주의가 필요함 (권장 다림질 온도 130℃ 이하)
• 디아세테이트: 아세테이트에 비해서 열에 강하며 연화온도는 230℃이다(권장 다림질 온도 200℃ 이하)

*면과 레이온의 권장 다림질 온도 220℃이하

 

내약품성

• 산에 쉽게 손상되고, 알칼리성에 의해 광택과 촉감이 손상받을 수 있다.
• 세탁 시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내균, 내충성

합성섬유의 성격이 강해 해충이나 균에 침식되지 않습니다.

 

 

아세테이트의 용도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훌륭한 드레이프성으로 여성의 드레스 혹은 드레스에 들어가는 안감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실크대용의 스카프나 넥타이 등의 패션 액세서리에도 활요 되고 있으며 높은 열가소성을 활용한 주름스커트나 블라우스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