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섬유란 누에고치로부터 얻는 섬유이며 우리에겐 실크(Silk)나 명주실이란 이름이 더 익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원전부터 사용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해 왔는데요, 오늘은 천연 섬유인 견섬유 특성과 형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견섬유란? (Silk)
- 견섬유는 누에가 번데기가 되는 과정에서 고치를 만드는데 그 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 섬유입니다.
- 대부분의 실크는 중국과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 견섬유는 견사 또는 실크라고도 불립니다.
- 천염섬유 중에서는 유일한 장섬유(=필라멘트 파이버) 입니다.
- 드레스나 한복, 스카프, 넥타이등 다양한 패션 제품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누에: 알, 애벌레(애벌레 상태를 누에라고 함), 번데기, 나방이 되는 곤충입니다.
견섬유의 구성과 형태는?
고치에서 뽑아낸 실을 1차적으로 가공한 것을 '생사'라고 합니다. 생사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견섬유는 두 가닥의 피브로인 단백질과, 그 표면을 감싸고 있는 세리신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단면은 삼각형을 띠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로 빛의 반사를 효율적으로 일으켜 광택이 좋습니다.
- 세리신: 단백질의 한 종류로서 세리신을 제거하기 전에는 견섬유의 광택과 촉감이 좋지 못합니다.
- 피브로인: 선상 단백질의 한 종류입니다.
견섬유의 생산과정
견섬유는 누에에서 생사를 뽑아내고, 생사에서 세리신을 제거하여 정련견( =숙견)을 얻어내는데 이때 얻어진 숙련으로 방적을 하게 됩니다.
누에→ 생사→ 정련견( =숙견)
견 섬유의 특징과 성질
견은 우수한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견 섬유가 가지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도와 신도
- 강도: 강도는 큰 편인데 물에 젖으면( =습윤상태) 다소 약해집니다.
- 신도: 양모에 비해 떨어지지만 물에 젖으면( =습윤상태) 25%까지 증가합니다.
탄성과 레질리언스
- 식물성 섬유인 면이나 린넨에 비해 우수하지만 같은 단백질 섬유인 양모에 비해서는 떨어집니다.
- 초기탄성률이 큰 강직한 섬유입니다. (뒤틀리거나 변형되는 힘에 강합니다.)
- 초기 탄성률이 크기 때문에 옷의 형태를 변형 없이 잘 유지해 줍니다.
*옷의 형태를 잘 유지하는 반면 터치감은 부드러운 게 견섬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중
대부분의 식물성 섬유보다 가볍고 양모와는 유사하거나 좀 더 무겁습니다.
*양모의 비중: 1.32
*견섬유의 비중: 1.33~1.45
내약품성
- 알칼리에 약하고 산성에 강합니다.
- 염소계 표백제(알칼리성으로 대표적으로 락스가 있습니다.)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 드라이클리닝은 대부분 알칼리성을 띠고 있으므로 실크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돗물은 알칼리 성을 띠므로 집에서 견섬유를 세탁할 때는 물을 하루정도 받아두어 염소를 없앤 물(=연수)을 사용해야 합니다.
흡습성
흡습성이 우수하여 물을 잘 흡수합니다.
염색성
다양한 염료에 잘 염색됩니다. (염기성, 산성, 직접염료 모두와 잘 염색됩니다)
내일광성
- 일광에 의해 심하게 황변 되고, 내구성도 떨어집니다.
- 생사가 정견견보다 강합니다.
내충, 내균성
- 곰팡이와 균에는 비교적 안전합니다.
- 좀과 같은 해충에 의한 침식이 일어날 수 있지만 양모보다는 강합니다.
내연성과 내열성
- 내열성: 고온에 황변 되므로 150℃ 이하에서 다림질해야 합니다.
- 내연성: 비교적 우수합니다. 불은 붙지만 대체로 불이 붙더라도 저절로 꺼집니다. (양모와 유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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