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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벌레 생기는 이유와 없애는 방법 2가지, 벌레없앤 쌀 먹어도 될까?

벅크리 2023. 10. 17. 09:45

쌀포대 안에 드글거리는 검정 벌레에 깜짝 놀라신 적이 있나요? 희한하게도 정말 밀봉을 잘해놨는데도 어디서 들어온 건지 쌀벌레가 생길 때가 있는데요, 이를 어떻게 제거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쌀벌레 생기는 이유와 없애는 방법 2가지 및 예방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벌레를 없앤 쌀 먹어도 되는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살벌레란?

쌀외에도 밀가루, 옥수수 등에
생길 수 있는 해충입니다.

 

쌀벌레의 정확한 명칭은 쌀 바구미입니다.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곤충으로서 쌀뿐만 아니라 밀가루, 옥수수, 보리와 같이 저장곡물을 갉아먹으면서 곡물 내부에 알을 까놓고 번식하게 됩니다. 

 

13도 이하에서는 동면해 있다가, 그 이상 따뜻한 기온으로 올라가게 되면 알에서 나와 성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쌀벌레는 따뜻한 초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데요, 요즘에는 난방이 워낙 잘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살벌레를 발견하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한마리의 쌀벌레는 100~200일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00마리 이상의 후손을 남길정도로 어마어마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 생기는 이유

도정 및 포장 과정 중,
쌀알안에 알을 까 둔다고 해요!

 

쌀을 꽁꽁 묶어 보관했는데도 어느 순간 쌀벌레가 잔뜩 번식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생겨나는 건지 무척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쌀벌레는 정미소에서 쌀을 도정하거나 포장하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도정이란 쉽게말해 수확한 벼  껍질 벗겨 하얀 쌀알만 남기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때 쌀벌레가 쌀알 사이에 알을 까둘 수 있는데, 육안으로 구분해 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이 유통과정에 섞여 우리가 구입하는 쌀포대에 따라올 수 있습니다. 이후 따뜻한 집안기온에 맞춰 알이 부화하기 시작하면 쌀벌레가 생겨나는 것이죠.

 

그래서 아무리 밀봉을 잘 한다 해도 쌀벌레를 막기란 쉽지 않은 거죠.

 

 

 

3. 없애는 방법

1. 술로 제거 방법

  • 준비물: 30도 이상의 술(이과두주나 담금주 준비), 종지그릇

 

  1. 쌀벌레가 생긴 곳에 종지그릇을 살짝 파묻어 줍니다.
  2. 종지에 술을 담아 줍니다.
  3. 3~5일간 밀봉해 줍니다.

 

술에서 나는 향은 쌀벌레를 유인하는데요, 쌀벌레 자체는 알코올에 매우 약해 종지 속 술에 닿는 순간 죽어가게 됩니다. 

 


2. 소독약으로 제거 방법

  • 준비물: 소독용 에탄올, 종이컵이나 종지그릇, 화장솜

 

  1. 쌀벌레가 생긴 곳에 종지그릇을 살짝 파묻어 줍니다.
  2. 종지에 화장솜을 담고 그 위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줍니다. 화장솜을 넣는 이유는 에탄올이 좀 더 잘 증발되게 돕기 위해서입니다.
  3. 이후 밀봉해 주되 매일 한 번씩 증발한 소독약만큼 리필해 줍니다.
  4. 3~5일간 반복해 줍니다.

 

에탄올 소독약은 증발하면서 쌀벌레를 퇴치해 줍니다. 술을 쓸 때만큼 쌀벌레가 모여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 쌀을 잘 세척 시 신경 써 줘야 합니다.

 

 

4. 없앤 후 먹어도 될까?

쌀벌레가 조금만 발생한 상태였다면 없앤 후 충분히 세척하여 드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쌀벌레가 많이 번식한 상태라면, 위의 방법들로 말끔히 제거했다 하더라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퀴논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퀴논이란 쌀벌레가 쌀을 먹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인데요, 이는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물론 쌀벌레가 만들어 내는 양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잘 세척하여 먹어도 무방하지만, 쌀벌레가 많이 번식한 상태라면 인체에 유해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예방 및 보관 방법

  1. 페트병에 담아 냉장보관하기
  2. 실온 보관 시 마른 고추와 통마늘 넣어두기

 

쌀벌레는 저온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쌀을 냉장보관 하는 것만으로도 번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이 아닌 냉동 보관을 할 경우 쌀알 내 존재할 수 있는 알마저 사멸시킬 수 있겠지만 이 경우 밥이 푸석해지고 맛없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마른고추나 통마늘을 넣어두면 좋습니다. 고추의 캅사이신 성분과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해충의 접근과 번식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오래 넣어두면 냄새개 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10kg의 쌀 한 포대에 통마늘 1개와 붉은 고추 2개가 적당하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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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치며

그동안 쌀벌레 때문에 골치가 아프셨다면 앞서 소개해 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제거해 보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정말 쉽고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으니 꼭 한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쌀벌레 제거 후 무언가 밥으로 먹기 찜찜하시다면 떡집에 맡겨 떡으로 해 먹는 방법도 있으니 제거한 쌀은 버리지 마시고 다른 방법으로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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